[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 종목은 나스닥100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또 미국 보험사 앨러게이니 인수에 나선 버크셔 해서웨이도 매수 순위 5위 안에 진입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3월25~3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가 차지했다.
국내투자자들은 한주간 3154만9775달러(약 382억8565만원 )가량 쓸어담았다. 최근 미국 증시가 단기간 급등했다고 판단한 개미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하며 거래량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표=예탁원 |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국내투자자들은 한주간 1587만8104달러(약 192억6807만원)가량 쓸어담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최근 15년만에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한달 간 애플주가는 8.4% 가량 올랐다. 금리인상 등으로 흑자전환이 어려운 고성장 기술주보다 애플처럼 안정적인 빅테크에 투자자들이 몰리고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키가 3위에 올랐다. 국내투자자들은 한주간 1547만8182달러(약 187억8277만원 )가량 담았다. 최근 나이키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기준 3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글로벌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월가에서 전망한 106억 달러를 웃돌았다.
4위는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 시즈템스가 차지했다. 최근 어도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신규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어도비 주가는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어도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해서웨이가 5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가 미국 보험사 앨러게이니를 116억 달러(약 14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보험 자회사와 함께 보험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5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루시드 그룹(LUCID GROUP INC) ▲쿠팡(COUPANG) INC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 ▲옥시덴탈 페트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 ▲알파벳A(ALPHABET INC CL A)가 6~10위에 올랐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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