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실무협의가 3일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작업에 우선 필요한 300억원대 예산안 처리도 빠르면 오는 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실무협상을 통해 5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안건을 상정,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측은 집무실 이전 비용으로 당초 추산한 496억원의 예산에서 합동참모본부 이전에 필요한 118억여원을 제외한 300억원대 안을 예비비로 우선 처리해 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0 leehs@newspim.com |
이는 청와대가 한미연합훈련기간인 12일부터 28일까지는 '안보 공백' 문제를 들어 합참 이전이 어렵다며 이를 분리해 줄 것을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태스크포스(TF)는 그동안 국방부와 조율한 결과 한미연합훈련과 업무 연관성이 적은 조직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합참을 제외한 이전 예산을 예비비로 처리하기 했으며 4일 관계부처가 이를 신청하면 5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당초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해 국방부의 합동참모본부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비용 100억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 약 496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이 책정되더라도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측에서는 현실적으로 한달여 남은 기간동안 몇 개 기관 및 시설의 동시 연쇄 이전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한두달 정도 여유를 갖고 최대한 빠르게 이전 절차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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