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내외 관광시장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광일상'을 위한 대응체계 및 기반 조성에 나선다.
도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확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에 맞춰 제주관광 회복을 위해 '관광일상' 준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상회복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 ▲'관광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 ▲일상회복 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향 ▲시장 붐업 이벤트 추진 등 4가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일상회복 전단계 대응으로 제주 무사증 및 국제관광 단계적 재개, 안전환경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 신(新)관광콘텐츠 육성, 마이스(MICE) 행사 유치 등을 추진하고, 일상회복 후에는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 국제관광 정상화 등 기존의 관광마케팅 및 마이스(MICE) 유치 계획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관광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을 위해서 권역별 힐링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친환경 캠페인, 워케이션 등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역관광 콘텐츠를 재개해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치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업 고용주 인식 실태조사, 관광사업체 수용태세 모니터링, '탐나오' 기반 관광업체 온라인 판로개척, '탐나오'와 '탐나는전' 연계를 통한 지역화폐 활성화 등을 추진해 도내 관광사업체에 대한 위기극복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상회복 후 시나리오별 대응방향으로는 내국인의 해외수요 전환 대응을 위해 소비성향,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타깃 마케팅, 교육여행단 유치 등 단체수요 창출로 시장 양극화를 해소하고, 해외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될 경우에는 제주기점 항공노선의 회복,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홍보 강화, 기업 인센티브단 등 마이스(MICE) 유치도 병행할 방안이다.
나아가 중국편중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제주공항의 제주와 중국간 유휴노선을 활용해 일본·동남아 지역 접근성을 다시 확보하는 한편, 일본‧대만지역 대상 크루즈 유치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별로 전세기, 자전거, 웰니스 등 상품개발과 함께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시장 붐업을 위해 '탐나오', OTA 연계 국내외 빅할인 이벤트 및 캠페인을 계획하는 한편, '한-스페인 관광협력사업' 추진, '(가칭)제주로컬여행' 기획전, '리마인드 제주'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일상회복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필요 시 정부 부처,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회복의 균형을 이루고, 도민들이 외부요인으로 인한 감염을 걱정하지 않도록 민관 합동으로 관광현장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방문 관광객은 3월 30일 기준 총 306만 9000명(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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