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비우호국' 국민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은 비우호국 국민들에게 비자 발급 간소화 제도를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 대한 비자 발급 간소화 조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국제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비롯한 EU 회원국과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한국 등은 이번 비자 발급 제한 조치 대상에서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날 서명된 대통령령은 러시아 외무부와 정부 기관들이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행위를 한 국가들의 국민, 기관 등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 도입을 결정하라고 지시하고 있어 향후 추가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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