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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스터빈 최초로 현장 설치…수소터빈 상용화 추진

기사등록 : 2022-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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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 발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민·관 합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이 최초로 현장에 설치된다. 한국형 가스터빈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소터빈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열린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착수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스터빈 고온부품 회전시험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2020.10.22 fedor01@newspim.com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중 '장비 분야의 꽃'이라고 불리는 가스터빈 산업에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민·관 합동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2019년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H급·터빈 효율 40%이상) 독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제작기술을 보유한 국가를 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5개국 뿐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터빈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전력계통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Off-Grid)로 성능 실증을 수행했다. 김포열병합에 설치후 2023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계통에 연결(On-Grid)해 실제 발전을 하며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 기준 국내에 공급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는 전량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이날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되는 가스터빈이 발전 현장에서 가동되는 최초의 국산 가스터빈이 된다.

아울러 정부는 무탄소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를 발표할 계획이다.

LNG 가스터빈 기술은 무탄소 발전인 수소 터빈 기술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한국형 가스터빈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소터빈 상용화에도 성공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규제가 아닌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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