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주지방법원 판사와 산업자원부 서기관을 지낸 구희승 변호사가 순천시장 선거불출마를 선언했다.
5일 구희승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순천시장 예비후보로서 시장출마 선언문이 아니라 불출마 입장문을 올리게 된 데 대해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순천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중앙경제부처에서 15년여를 근무했다"며 "중앙에서 경제정책 업무를 하면서 우리 순천이 천혜의 생태환경과 문화수준이 높은 살기좋은 고장이라는 자부심이 컸지만 한편으로 행정적으로 낙후되고 경제적인 활력이 떨어진다는 아쉬움도 늘 있었다"고 소회했다.
구희승 순천시장 예비후보 [사진=구희승 예비후보] 2022.03.17 ojg2340@newspim.com |
이어 "그 때부터 순천을 생태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경제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정치적인 포부를 간직하게 됐고 그 꿈은 한 번도 변함없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몇 차례 선거에 출마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해 낙심과 좌절이 반복됐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구 예비후보는 "복당 등의 사정으로 매우 늦게 출발한 저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엄연한 현실에 직면했다"며 불출마한 선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다해 제대로 된 순천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과 후발주자로서 짧은 시간 내에는 극복되기 어려운 낮은 지지도 사이에서 많은 고심을 했다"며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신청 마감을 앞둔 이 시점에서 당에 순천시장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순천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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