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올해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해 충전기반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시는 연립주택, 빌라 등 인근에 '시민 체감형 가로등형·볼라드형 충전기' 24기를 확대 설치한다. 과거 주택 밀집 지역은 주차공간이 협소해 충전기 설치 여건이 열악했다. 이에 인근 도로변에 가로등형 충전기 10기와 볼라드형 충전기 14기를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인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양재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 전경. [자료=서울시] 2022.04.06 youngar@newspim.com |
가로등형·볼라드형 충전기는 골목길, 도로변 등 야회 설치가 가능하며 별도 차량 이동 없이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다. 이들을 설치해 음식점·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전기차를 충전하며 일을 보거나 출·퇴근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충전하도록 돕는다.
강남구 등 6개구에는 가로등형 충전기 6기와 볼라드형 충전기 4기를 시범 설치해 지난 3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일 평균 2~3회 정도의 충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설치할 충전기 24기는 시민 수요를 반영해 설치 장소를 선정한다. 자치구에서 추천한 충전기 설치 부지에 대해 4월 7일부터 7일간 전기차 이용자 등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추가로 설치를 원하는 장소도 제안 받으며 이후 협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 생산과 전기차 충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 전기차 충전소' 2개도 구축한다. 복합 전기차 충전소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이용해 충전소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한다. 충전소에는 다량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대기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점을 고려해 200kW 급속충전기 듀얼 3대를 설치하고 약 20분 만에 완충하도록 한다. 캐노피 형태의 태양광 발전설비로 강한 햇빛과 비를 차단해 편안하고 빠른 충전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충전소는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과 수서역 북측 공영주차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친환경 급속충전기를 도심에 선제적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주유소처럼 전기차도 빠르게 충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이용자 의견을 청취해 다양한 유형의 충전기를 보급해 촘촘한 충전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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