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쌍방울 계열사 광림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인수에 나선다.
6일 광림은 국내 증권사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4500억원 규모로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림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나설 것"이라며 "그간 준비해온 신사업들이 완성차 업체와 만날 경우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장차 전문제조사인 광림은 지난해 7월 미국 라이드셀과 함께 세계 최초로 특수 산업용 차량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자동화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같은해 9월에는 캐나다 운송 솔루션 제공업체인 GCN과 협력해 전기 및 수소 특장차 사업에도 진출했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
광림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완성차 제조능력을 확보하고 특장차 제조과정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차가 출고된 이후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치는 특장차 제조방식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쌍방울은 계열사를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쌍방울 측은 "(최근의) 계열사 아이오케이에 대한 주식 매도는 차익 실현이 아닌 손실을 감수한 매도"라며 "쌍용차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식은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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