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7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청사 이사와 관련해 "오는 5월 14일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월 10일 취임 이후부터 국방부 청사에서 출근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기관별 이전 순서를 고려해 구체적인 이사 계획을 세웠다"면서 "예비비 배정과 동시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오는 5월 14일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국방부 청사 이전이 7일 이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시작됐다. 국방부 관계자와 문서 파쇄 업체 직원들이 이날 오후 국방부 신청사 앞에서 불필요한 서류와 책 등을 파쇄하고 있다. 2022.04.07 kjw8619@newspim.com |
이사 계약 체결을 마친 후 8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차를 이용해 이사가 시작된다. 훈련에 관계가 없는 부서들은 불필요한 서류와 책들을 파쇄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국방부 청사 이전과 관련한 118억원 예비비 사용 내역과 관련해 국방부는 "통신 네트워크 설치 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순수하게 이전 비용이 들어가며 일부 시설 보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360억원이다. 이 중 국방부 청사 이전 비용은 118억원으로 정보통신 구축 55억원, 시설보수 33억원, 이사 30억원 등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가 부족하면 국방부 자체 예산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국방부는 "순수하게 예비비를 통해서만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이날 세운 구체적인 이사 계획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이사를 하는 1그룹은 신청사 계획예산관실과 운영지원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직할부대·주한미군기지이전단 등이며, 오는 13일까지 군사법원과 국방컨벤션센터로 이사한다.
오는 20일까지 짐을 싸는 2그룹은 신청사 전력자원관리실과 국방개혁관실이며 구청사 별관으로 옮긴다. 동원기획관실과 군공항이전사업단 등도 근무지원단으로 이사한다.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 소유 부지, 시설본부는 옛 방위사업청으로 이전한다.
국방부 신청사 지하에 있는 도서관과 자료실, 용역업체 등은 28일까지, 합동전쟁수행 모의본부(JWSC) 내부 이전과 합참 일부는 5월 4일까지 이사를 마친다.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끝나는 28일 이후부터는 신청사 장‧차관실과 기획조정실, 국방정책실, 인사복지실 등 국방부 지휘부와 작전·대비태세 부서가 가장 마지막인 3그룹으로 5월 14일까지 합참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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