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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선물 보합...FOMC 의사록 소화, 유가는 2%↑

기사등록 : 2022-04-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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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이틀 연속 하락했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보합권에 등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17% 오른 4483.2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34% 하락하고 있으며, 다우지수 선물은 1포인트 내리며 보합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거래하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월 950억달러씩 대차대조표 축소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FOMC 참석자들은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달러,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 350억달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더불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한번 이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0.5%포인트를 올린 건 2000년 5월이었으며, 이후 22년간 한번도 없었다.

매파적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자 미 증시의 주요 지수도 낙폭을 확대했다. 6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 S&P500지수는 0.97% 각각 하락 마감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비치며 이전에 비해 다급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 매니지먼트 헤드는 "당장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불확실성이 많아서 당분간은 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도 주시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토 동맹국들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나토 외교장관들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 회의를 개최한다.

전일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2.45% 오른 98.59달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18% 오른 103.2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HP(휴렛 패커드, 종목명:HPQ)의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HP 지분을 11% 가량 보유해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공시가 공개된 영향이다.

6일 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4~6일 3일간 HP 주식 110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주식 보유량을 약 1억2100만주로 늘렸다. 5일 종가 기준으로 총 42억달러(1조7000억원) 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소식에 6일 3% 하락한 34.91달러에 장을 마감했던 HP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밤 9시30분)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에 이르렀을 걸로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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