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신용현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 이유에 "민주당 의견을 비롯해 외부 의견도 경청해서 더 좋은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직을 바꾸고 인선하며 힘을 빼는 것보다는 현행 정부 조직 체계에서 출발해 민주당과 의견을 조율하고 국민 공감대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7 photo@newspim.com |
신 대변인은 "지금은 정부 조직개편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민주당과 의논해 볼 시간은 없었다"며 "(비공식적으로도) 민주당과 의사 타진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께서도 5년 단위로 정부 조직을 계속 고치지 말고 여야가 합의해서 오래 갈 수 있는 정부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해당 제안은 저희와 생각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조직 개편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안에 하겠지만 더 좋은 안을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출범 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데 굳이 장관 인사를 해야 하느냐의 진행자의 질문에는 "여성가족부를 염두에 두고 하신 질문 같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공약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고 당선인께서도 최근까지 확인했다"고 답했다.
신 대변인은 "여가부 폐지 공약이 여성정책을 포기한다거나 필요하지 않다거나 이런 말씀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 체제대로 여가부를 운영하면서 왜 이런 폐지 논란이 일어나게 됐는지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찾아서 개편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대신 미래가족부를 만든다는 보도는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어떤 정책을 어떤 부처에서 할 건지 종합적으로 봐야 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에서 이름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합친다는 등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인수위가 중소기업벤처부, 교육부도 폐지나 대수술을 검토하고 있다는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신 대변인은 "개인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기획조정분과에 정부 조직개편TF가 있는데 거기서 정식으로 논의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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