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해림이 이틀연속 선두를 질주, 통산8승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김해림(32·삼천리)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3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통산8승 고지에 다가선 김해림. [사진= KLPGA] |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해림은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같은 조에서 친 임진희와 정윤지와 같이 버디를 7개씩 했다.
둘쨋날을 마친 김해림은 "3명 다 버디 7개 잡았고 세 번이나 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기도 했다. 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한 조에 있는 3명 모두 다 잘 치기는 쉽지 않다. 우리끼리도 정말 신기해서 스코어 접수할 때 내일 잘 쳐서 최종라운드에 챔피언조에서 만나자고 얘기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겪은 김해림은 "현재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몸에 신경 많이 쓰는 상태다"라고 했다.
5언더파 공동2위 그룹에는 임진희와 홍지원이 포진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낚은 임진희는 "오랜만이라 힘들었다. 오늘은 따뜻하고 바람도 덜 불어서 한 클럽 정도만 보면 돼서 딱 좋았던 것 같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임진희는 제주도 출신이다.
홍지원은 "어떤 부분이 잘 되지 않아 금방금방 잊고 플레이를 하는 게 내 가장 큰 장점이다. 대범함 아닌 단순함이다. 잘 안돼더라도 금방 털어내고 시작할수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는 숏아이언이 자신있다. 또 드라이버를 칠때 큰 미스가 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4언더파 공동4위에는 정윤지와 장하나, 장수연, 나희원, 이예원, 하민송 등 총7명이 자리했다. 정윤지는 공동2위의 임진희와 더불어 이날 최다 버디인 7개를 몰아쳤다.
정윤지는 "사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조금 나아졌다. 이번 대회도 긴장을 하긴 했지만, 작년보다는 좀 덜하다. 전지훈련이나 코로나 등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다 보니 마음이 많이 단단해진 느낌이다"라고 했다.
최예림과 김재희, 김지영2, 이소미, 안선주, 정슬기는 3언더파로 공동11위를 했다.
1타를 잃은 서연정은 안지현, 전예성, 한진선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17위를 했다. 안지현은 보기없이 보디만 6개를 솎아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주영과 박현경, 송가은은 공동29위(이븐파), 김우정과 정희원은 공동38위(1오버파), 조아연과 유해란은 공동38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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