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509일만의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우즈(47·미국)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1개, 보기5개, 더블보기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자신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에게 답례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날 기록한 마스터스 최악의 타수 78타를 또다시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오버파 30113오버파 301타로 컷을 통과한 52명 가운데 47위를 했다. 하지만 위대한 복귀전이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후 재활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복귀했다. 특히, 15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안은 그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나 우승했다. 첫날 1언더파 71타로 '황제의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불편한 다리 등으로 인해 둘쨋날엔 2오버파 74타, 세쨋날엔 오거스타 최악 성적인 6오버파 78타를 쳤다.
이날 우즈는 2번(파5)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내리 3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4(파3), 5(파4), 6(파3)홀에서 보기를 한 우즈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를 잡지 못했다. 11번(파4)홀과 14번(파4)홀에서 보기를 한데 이어 17번(파4)홀에선 3퍼트를 하는 등 더블보기를 했다.
우즈의 플레이를 숨죽이며 관전하는 갤러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즈는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우승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고 말을 꺼냈다. 대회 내내 관중이 전면 허용된 이 대회에서 수백명들의 갤러리가 우즈가 가는 곳마다 겹겹이 에워싸 '황제의 복귀'를 반겼다. 우즈는 이에 답례했고 갤러리는 많은 응원을 보냈다.
이어 우즈는 "문자 메시지와 지인 등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정말 용기가 났고 감동했다. 코로나19 첫해에는 필드를 뛰었고 그 다음해에는 못했다. 2019년에나 이런 대회에 나왔었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갤러리 함성 소리를 듣고 홀컵에 볼이 들어가는 소리도 들었다. 그냥 모든 것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우즈의 플레이를 관전하는 마스터스 갤러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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