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으로 대폭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이하인 것은 지난 2월21일(9만7241명)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9만907명, 해외 21명으로 총 9만928명이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는 전날(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 줄었고, 일주일 전 월요일(4일)보다도 3만6220명 줄어든 수치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라지만 2주일 전(18만7188명)과 비교해도 9만6260명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해소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주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42만4598명이며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수는 3만1419명이다.
특히 누적 확진자 중 약 1000만명은 최근 한 달 사이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유행 속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9일(521만2118명)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 같은달 23일(1042만7247명) 누적 1000만명을 넘었다. 이후 약 2주 후인 이달 9일(1516만9189명) 1500만명 대에 도달하며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 1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서울에서 1만4247명, 경기 2만5775명, 인천 4385명으로 나타났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992명, 부산 2507명, 경남 5082명, 경북 5068명, 전남 4450명, 충남 4222명, 전북 3762명 등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6997명(18.7%)이며, 18세 이하는 2만2022명(24.2%)이다.
21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 7명, 지역사회 14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주간 발생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
사망자는 258명으로 다시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신규 확진자 정점 구간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3주 후에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에 반영된다.
이날 기준 치명률은 0.13%,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이다. 업계에서는 오늘 내일 중 누적 사망자가 2만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달 12일(1만144명)로, 신규 확진자 수와 마찬가지로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최근 한 달 사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든 10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 발생 수는 1113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를 보면 1273명→1215명→1301명→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1121명→1128명→1116명→1093명→1114명→1099명이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1121만1480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총 10만8106명으로, 이 중 고령층 등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10만1947명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0%를 나타냈다. 이어 준·중증병상 62.1%, 중등증병상 3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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