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11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하던 코로나19 개인용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다. 코로나19 확진 규모가 감소 추세인데다 진단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이 확대되면서다.
다만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시행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1주 만에 감소세를 보이면서 18만7213명 발생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56.3%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2.03.28 kimkim@newspim.com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일반 국민은 이날부터 신속항원검사를 희망할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주고 양성이면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는다.
이 경우 진단 후 진료, 치료로 연계해 관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000원)를 부담한다. 해당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게재돼 있으며 현재 전국 1만391곳이 참여하고 있다.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자가 검사도 가능하다.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병·의원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거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우선순위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했다.
당장 보건소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면서 일반 국민은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경우 병원 진료비 5000원, 진단키트 6000원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방대본 관계자는 "키트 가격이 부담되거나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보건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라고 했다. 취약 계층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시설, 의료취약지역 주민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5만명분이 국내 도입된다. 앞서 47만4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와 18만8000명분이 쓰였다. 현재 28만6000명분이 재고로 남아 있다. 머크의 라게브리오는 10만명분이 도입돼 9만2000명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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