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안철수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에 정치인을 배제하는 것은 이야기가 이미 된 것"이라며 "두 사람 간 신뢰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07 photo@newspim.com |
장 실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정치인을 배제한 것이 이 의원의 사퇴 이유가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 행안부 장관 정치인 배제는 다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인사 문제로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재차 묻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또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이 아닌 다른 곳에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자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며 "연락드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위원장과 인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인사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 인수위 관련 문제까지 많이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안 위원장과는 오늘 뿐만 아니라 자주 사무실을 찾아뵙고 여러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다. 서울에 계실때는 매일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면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아울러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장 실장과의 물밑 협상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후보 단일화를 조율해온 인물이다. 이후 인수위에 합류했으며 최근까지 유력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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