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질병관리청이 오는 13일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계획을 마련해 발표한다.
질병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했으며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내놓는다.
방역당국은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31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03.31 photo@newspim.com |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일반 고령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졌다. 60세 이상의 90%가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달 30일 백브리핑에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며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11일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 4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2만 30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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