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제가 가졌던 경기 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경기지사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심 전 부의장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직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출사표의 각오를 온전히 가슴에 새긴 채 오늘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오른쪽)과 김은혜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
심 전 부의장은 "저는 대선 후 우리 당이 5% 이상 패배해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는 정치적 계산 대신에 경기도가 키운 보수진영 최다선 국회의원이자 일꾼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만으로 도지사에 출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 보수진영에서 5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키워주신 경기도민에 대한 온전한 충성심으로 대권가도의 수단으로 전락한 경기도를 온전히 '대한민국 경기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각오였다"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시즌 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봤다"며 "저는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제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라가 비정상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는 완전한 정권교체의 완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저 심재철은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심 전 부의장은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면서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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