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이제 검찰 선진화를 위해 결론 내려야 할 때"라며 검찰개혁법안의 4월 본회의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대책회의에서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총의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아 반드시 결론을 내고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없이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회의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잇딴 집단행동이 정의롭지 않다"며 "작금의 검찰 행태는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는 시를 생각나게 한다"고 했다.
그는 "검찰 70년 역사에서 자신의 기득권이 아닌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을 걸고 집단행동을 한 적이 있나"라며 "지금 검찰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 선진화에 대한 시대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적 권력에 비수를 꽂고 권위적 권력에 충복을 자처한 자신들의 흑역사를 반성하는 게 도리"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목표는 단순히 검찰 수사권 조정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선진화"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 정상화를 시작으로 경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권력기관 선진화가 최종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고 권력의 편에 서서 주권자인 국민의 생명, 인권을 경시해온 권력기관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돌연 사퇴한 데 대해선 "정부 출범도 전에 장관 자리 하나로 공동정부가 깨지고 있다"며 "출항하기도 전에 배가 난파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달이 지나도록 자리 다툼하느라 뚜렷한 비전조차 내놓지 못한 윤석열 당선인이 어제부터 지역순회 행보를 시작했다"며 "지역숙원산업을 약속하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동반하는 등 사실상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인 선거전략행보"라고 직격했다.
그는 "시급한 민생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정부조직은 뒤로 미루더니 가장 먼저 찾아간 게 선거판"이라며 "(윤 당선인이) 어퍼컷 세레머니를 또 선보이기도 했다. 코로나 물가로 힘든 민생을 제쳐두고 수차례 어퍼컷을 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부아가 치밀어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내편만 바라보는 선거운동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 국민통합과 민생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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