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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GO!] '서태지 세대' 박주민 "시대 변해...70년대생이 역할해야"

기사등록 : 2022-04-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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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존중되는 정치 필요, 70년대생은 실용 중시"
"송영길 출마, 본인 말과 안 맞아 명분 있나 생각"
"임대차 3법 전 전세값 올려…의도적 계약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박서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86세대의 맏형이자 전직 당 대표인 송영길 의원에 맞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박 의원은 이제는 70년대생 세대가 당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에 나서 "시대는 변했고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4.11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86세대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또 하나는 젊은 세대가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당의 모습을 보면 둘 다 부족했다"라며 "이제는 자연스럽게 40대와 50대 초반인 70년대생들이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른바 86세대와 구별되는 70년대생들의 특징을 '다양성 존중'이라고 꼽았다. 그는 "70년대생들은 학생운동을 했다고 해도 이념적으로 극렬하게 대립하면서 한 사람들은 아니다"라며 "저도 학생운동을 했지만 실사구시, 실용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체험들을 갖고 있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86 용퇴론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더 실용적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정치가 필요한 시대이니만큼 70년대생과 그 이후 세대가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에 섰다. 그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하셨고 대선 과정에서는 86 용퇴론도 이야기했는데 (송 전 대표가) 앞서 말씀한 것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후 본인이 경쟁력이 있다고 했는데 또 누가 나와도 진다고 이야기했다. 명분이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4.11 kilroy023@newspim.com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임대차 3법을 주도한 자신이 법 시행 직전에 자신이 소유한 집 전세 가격을 법에서 허용한 것보다 높은 9% 올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법 시행을 앞두고 인위적으로 새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법을 제가 발의해놓고 월세를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도 사과를 드렸다"라며 "다만 제가 세입자를 압박해서 계약을 새로 한 것이 아니라 집이 있던 세입자가 아들 때문에 임시로 저희 집에 세 들어 살다가 아들이 군대에 가면서 나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법 통과를 앞두고 제가 얼마라도 더 받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것이 법에서 통과된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혹도 있는데 그것 역시 아니다"라며 "법의 내용은 갱신 계약에만 인상 폭에 대한 규정이 있는데 이것은 신규 계약을 한 것이어서 법의 적용 대상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4.11 kilroy023@newspim.com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붙을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부동산 민심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다"며 "신속하고 실효적인 주거 공급을 통해 주거 불안을 해소하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보다 저희의 생각이 훨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함께 서울 살이에서 돌봄에 대한 불안, 주변 환경에 대한 불안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밝히면 '새로운 서울을 만들려고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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