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정부의 초대 통일부장관으로 권영세(63‧서울‧4선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당초 정책‧실무형 통일부장관이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며 중량감 있는 현역 4선인 권 의원이 전격 발탁됐다.
사실상 파격 인선이며, 4선 현역인 박진 외교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외교안보통일 라인을 최측근 핵심 인사들로 꾸렸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2.04.13 photo@newspim.com |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중‧일‧러 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남측의 정권교체기에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무력 시위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측근인 권 의원을 발탁해 이 국방장관 후보자와 함께 남북관계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박 외교장관 후보자와 한‧미 동맹 관리의 손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북한이 올해 들어 4년 간 유지했던 핵실험‧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전격 선언하고 7차 핵실험과 신형 ICBM 성능시험 등 본격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남측의 정권 교체기에 대북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하는 중책을 권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북관계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박지원 현 국가정보원장처럼 윤석열정부에서 권 의원이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권 의원은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해 국회에서 정보위원장, 남북관계발전 특별위원, 통일외교통상위원,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 한‧독 의원친선협 회장 등 남북 관계와 통일‧외교‧안보 분야 의정경험이 많아 대북 리스크를 잘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당선인이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인 외교부와 통일부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을 기용한 것은 경륜과 정무 감각,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
특히 권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국민의힘 입당 등에 관한 물밑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프로필 ▲서울(63) ▲배재고 ▲서울대 법학 학사‧석사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20대 대선 국민의힘 총괄특보단장‧선대본부장 ▲16‧17‧18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구을), 21대 국회의원(서울 용산구) ▲국민의힘 사무총장‧대외협력위원장‧인재영입위원장 ▲주중 한국대사 ▲국회 정보위원장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위원 ▲국회 한‧중 의회외교포럼 회장 ▲국회 한‧독 의원 친선협회장 ▲국회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독일연방 법무부 파견검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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