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서울남부지검에서 초임 검사가 투신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30) 검사의 타살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부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검사는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투신해 숨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가족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검사는 변호사 시험 합격 후 지난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형사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서울남부지검은 "초임검사 극단적 선택에 대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으며,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검찰은 진상조사를 통해 소속 부서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잇었는지, A검사가 업무 스트레스 등을 호소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진상조사 후 대검찰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08.09 kh108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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