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만났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양당 대표로서 맞붙었던 이들은 뉴스핌이 개최한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지난 대선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민영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창사 20년을 맞아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병복 뉴스핌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믹포럼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에 대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정책 비전과 전략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04.14 yooksa@newspim.com |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자리에 등장하자 활짝 웃는 얼굴 인사를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손을 꽉 잡은 채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조만간 식사자리를 마련하자"고 말했고 이 대표는 "공천 때문에 바쁘겠지만 빨리 날짜를 정하자"고 화답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송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주소지를 서울로 옮기고,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상대 당의 대표인 이 대표가 송 전 대표를 응원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랑 워낙 친하기 때문에 내가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셨고, 상대 당이 봐도 열심히 하셨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말씀을 드리기 그렇지만 초반에는 다리 부상도 입고 코로나도 걸리셨고, 부친상 때문에 고생하셨고, 나중에는 또 피습까지 당하셨다"라며 "불가항력적으로 이런 일들이 연달아 있으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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