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이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후보자는 법무부의 수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일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오전 9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2022.04.13 photo@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아침 보도를 보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내각 인선 초기단계부터 한 후보자를 염두에 뒀다는 말을 했다"며 "한 후보자는 어제 발표했다시피 검찰에서 지켜본 바 법무부 수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특히 "영어가 능통하다고도 설명했는데 각 정부부처를 세계적인 수준에 맞는 부서로 격상시키겠다는 당선인 구상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내정했다고 생각해달라"며 한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한 후보자를 내정했다. 한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수사를 총지휘했다.
검찰의 조국 수사에 대해 반발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지명 직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며 "측근들을 내세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서슬 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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