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학생과 부모의 입장 등을 반영해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대학교육협회 회장을 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 대학 재정과 교육계의 규제완화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장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고, 전문가의 시각이라든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안해 차근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3 kilroy023@newspim.com |
김 후보자는 국내 일반대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아 정부에 대학에 대한 간섭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내왔다.
김 후보자 본인이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임했던 2020년 50억원대의 회계부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청문회 상에서 아마 질문이 나올 것"이라며 "보충하고 정리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업무추진비 1억4400만원을 부당하게 집행한 협의도 받았지만, 검찰은 2020년 3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새 정부 출발 전부터 논란이 됐던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 조직에 관한 조율이 있지 않겠느냐"며 "기능 분화·역할 분담 차원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적응하며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교육부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교육이 담당해야 할 중심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분석하고 정책을 입안해서 실천하는 곳으로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교육부는 김문희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준비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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