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성수기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늘어난 몽골 노선을 운항한다.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독일 노선을 주 5회 신규 취항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몽골 운수권 등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항공 수요 회복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 2년여 만에 위원회가 열렸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2022.04.07 mironj19@newspim.com |
가장 관심이 높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4회, 3회씩 배분받았다. 이번에 배분되는 주 9회 중 나머지 2회는 기존에 운항하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회씩 받았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등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신청했던 나머지 항공사는 운수권 배분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운수권을 못 받은 항공사들은 정량·정성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고려대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위원회 내부 판단이어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LCC가 몽골 노선 운수권을 받게 되면서 운임은 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독일 노선을 주 5회 신규 취항하게 됐다. 해당 노선은 에어프레미아 단독으로 신청해 경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해당 운수권 배분으로 유럽연합(EU)이 들여다보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경쟁제한 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양양~청두 노선은 플라이강원이 주 2회 운항하게 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내외 방역 완화 추세에서 일상적 여행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운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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