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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골드만·씨티·트위터↑ VS 웰스파고↓

기사등록 : 2022-04-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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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의 1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12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19% 하락한 4433.7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도 0.10% 내리는 반면, 다우지수 선물은 0.16%(54포인트)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미국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은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각 1% 넘게 상승 중이다.

CNBC에 따르면 1분기 모간스탠리의 순이익은 주당 2.02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 1.68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분기 매출도 148억달러로 전망치(142억달러)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도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골드만 삭스의 주당 순익은 10.76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8.89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29억3000만달러로 전망치 118억3000달러를 상회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이 기대를 대폭 웃돈 덕분이다.

역시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도 실적 호조에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CNBC에 따르면 회사의 희석주당순익은 2.02달러로 예상치 1.5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91억9000만달러로 전망치(181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골드만 삭스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변동성에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또 다른 대형은행인 웰스파고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걸로 확인되며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1분기 대출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던 덕분에 은행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88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80센트)를 웃돌았다.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월 생산자물가(PPI)지수가 11.2% 오르며 역대 최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산업 부품 유통회사 패스널, 항공사 델타 항공 등이 개장 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분기 순익 전망치가 1%가량 낮아지면서 은행 실적에 대한 기준이 낮다"며 "(실적이) 이 낮은 기준을 넘어서면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순이자 수입이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장 개장전 트위터의 주가도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당 54.20달러, 총 410억달러에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미국증권거래소(SEC) 신고서가 공개된 영향이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3분기 중 채권매입을 종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이전보다 매파적인 전환을 예고했다. ECB는 채권매입 종결 후에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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