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난다. 1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남 양산 사저로 갈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퇴임 일정과 관련,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5월 10일 취임식에 참석하고,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1년 9개월여 만의 회동을 두고 이목이 집중됐으나 양측은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모습. 2022.03.16 yooksa@newspim.com |
청와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업무종료 및 주거지 이전 시점을 '5월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안보공백 문제를 고려해 조율해 왔다.
5월9일 12시까지인 대통령 임기와 국군 통수권자 역할을 고려해 당선인측과 관련 업무의 이양을 조율해왔고 최종적으로 당선인측 계획에 맞춰 9일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5월 9일 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으로 에상된다.
10일 오전에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경남 양산 사저로 KTX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처가 있었던 전직 대통령들은 임기 마지막 날 오후나 밤 늦게 청와대에서 나와 사저로 이동했다.
서울에 사저를 마련하지 않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거처를 마련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KTX를 타고 사저로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를 나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는 5월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청년화가가 그려 선물로 보낸 것으로, 이를 공식 초상화로 하는 게 의미있다고 판단하여 선정한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는 25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6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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