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중장년 1인 가구의 외로움 관리와 사회적 고립 예방 등을 위해 추진하는 'AI 생활관리서비스(가칭)'의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본 서비스는 AI가 주기적으로(주2회) 전화를 걸어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등 안부를 챙기고 운동이나 독서 등 취미생활이나 바깥 활동 같은 일상생활도 관리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8 pangbin@newspim.com |
또한 대화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징후가 발견될 경우엔 자치구 공무원들이 대상자의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유관기관 및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수집된 생활패턴과 욕구사항 분석 및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및 사회관계망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향후 중장년 1인가구 정책발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기간을 거쳐 총 3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평가 및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네이버가 참여하는 디코리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오는 19일 협약을 체결하고 6개월간 참여가 확정된 자치구의 중장년 1인가구 300명 내외를 대상으로 주2회 AI를 통해 안부‧건강체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관리 등 외로움에 취약한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동작구, 성동구, 중구 등 총 6곳이다.
디코리아 컨소시엄은 ▲중장년 1인가구 AI 대화서비스 제공 ▲AI 대화서비스 개선 및 신규 서비스 발굴 ▲중장년 1인가구 대상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수행한다.
특히 네이버시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형화된 질문에 그치는 게 아닌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 단순 건강 체크를 넘어 정서적인 케어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해선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으로 중장년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니터링 및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점차 발전된 형태의 AI 생활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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