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삼성전자 출신의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가를 영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산하 HE플랫폼사업담당으로 조병하 전무를 영입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사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영입으로 풀이된다.
조 전무는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앱 생태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갤럭시 앱 스토어 사업 개발과 업체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 업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만에서는 차량용 앱 생태계 구축 비지니스 업무도 총괄했다.
LG전자는 조 전무 영입을 시작으로 자사 TV 판매량의 95% 달하는 스마트 TV에 대한 콘텐츠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스마트 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 시청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고객이 TV로 방송 시청이 아닌 스마트 콘텐츠를 사용하는 빈도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LG 스마트 TV가 지원하는 앱의 수는 최근 2년새 30%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2000개를 돌파했다. LG전자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지난해 기준 9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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