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아빠찬스' 의혹과 관련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 대기업도 아니고 연봉 2700만원 기업에 무슨 백을 써주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녀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2.04.14 photo@newspim.com |
그는 다만 "(미리) 알지 못했고 (취업이) 결정된 뒤 나중에 나에게 말하더라"라며 "지방에 연봉도 얼마 되지 않는 곳에 가고 싶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도 대기업에 가고 싶었지만 앞으로를 보고 법원을 나올 때 대형로펌 대신 작은 곳을 택한 것"이라며 "(이야기를 듣고) 항상 앞을 보고 가라고 격려해줬다"고 부연했다.
또 "(자녀의) 지난해 연봉이 2700만원이었다"라며 "대기업도 아니고 연봉 2700만원짜리 기업에 무슨 백을 써주나"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자신이 3년 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그룹의 계열사에 아들이 입사한 것으로 나타나며 '아빠찬스'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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