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5월, 7월 금리 결정에 있어서는 데이터를 보고 성장과 물가 양자를 균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 상승세는 향후 1~2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오늘까지 저희가 보는 데이터를 보면 물가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가 올라갈지는 성장, 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데이터를 보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물가 상승과 관련해 "적어도 1~2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일어난 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상승과 공급망 병목 등에 의한 것이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어느 정도 될지는 논쟁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추경 총량이 커서 거시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면 당연히 당국과 얘기를 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론 오히려 저성장, 저물가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으론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지만 장기적으론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우려가 있고 저성장, 저물가로 갈 수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때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한국은행만의 정책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한은도 금중대(금융중개지원대출) 대출 등을 통해서 도움을 주고 또 금융위원회, 기재부와도 대책을 논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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