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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점령한 트위터, 옵션거래 주가 변동성 주의보

기사등록 : 2022-04-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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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4월 개인투자자 주식 매입 월평균 11배 급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테슬라(TSLA)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TWTR) 인수 제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트위터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4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입은 2020년 이후 월평균 약 11배까지 급증했다. 트위터 인수전은 머스크가 14일 트위터 지분 100%를 1주당 54.2달러에 매수하는 인수합병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머스크는 4일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해 개인으로서는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 하면서 주가는 27%나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트위터 주가는 전일은 7.5% 급등했지만 이날은 4% 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반다리서치의 데이터 과학 분석가인 루카스 맨틀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관여된 이후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른 회사가 내놓은 분석도 비슷하다. 트위터는 피텔리티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으며 중개 웹사이트에 따르면 거의 같은 매수 및 매도 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테슬라가 뒤를 이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위터 주가의 큰 움직임은 지난 2년 동안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위터와 테슬라 모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옵션 거래에 따른 더 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트위터는 이번 달 말로 예정돼 있다.

CBOE 글로벌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와 관련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옵션 중 일부는 주가가 50달러 또는 55달러로 급등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이었다. 콜은 명시된 날짜까지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의 옵션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기를 얻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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