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아동들이 편의점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시의 급식지원 대상 아동은 2만9559명으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음식점, 편의점,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서울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진=서울시] |
이 중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아동은 1만6987명(57%)이다. 지난해 꿈나무카드를 통해 편의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167억원으로, 전체 사용액 총 336억원의 거의 절반(49%)을 차지한다.
시는 지원단가를 지난 2021년 7월에 한끼 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 인상해 지원중이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외식물가 인상으로 현재 지원금으로는 영양가 있는 식사가 어려우며, 또한 낙인감으로 인한 대면결제의 어려움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시와 GS리테일, 신한카드가 함께 개발하기로 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꿈나무 카드 사용 아동은 핸드폰의 '서울시 꿈나무카드 잔액조회' 앱에서 'GS25 나만의냉장고 앱'의 '예약주문' 기능을 이용해 고품질의 도시락 등 먹거리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편의점)를 입력한 후 결제 시 꿈나무카드를 등록하면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 후 빠르면 오는 6월 2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결식아동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보다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결식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