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확실히 퍼팅이 중요한 것 같다."
박인비(34·KB금융)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공동3위로 끌어올린 박인비. [사진= LPGA] |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써낸 박인비는 '세계1위' 고진영(27), 강혜지(32)와 함께 공동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하타오카 나사의 11언더파 202타, 2위는 한나 그린(호주)의 7언더파 206타다.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박인비가 마지막날 정상을 차지한다면 LPGA 22승을 이룬다.
박인비는 LPGA를 통해 "어제와 비슷한 라운드였다. 잘 쳤고, 샷이 정말 좋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지켰다. 이 코스에서는 확실히 퍼팅이 중요한 것 같다. 몇개 버디 찬스를 놓쳤지만, 세이브한 것도 있었으니 비긴 것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내가 이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타가 아닌 선수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라며 "짧은 아이언을 잡을 기회가 많다. 시즌 동안 이럴 기회는 많지 않다. 그러니 이러한 잇점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이 코스는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관건이고, 내 생각에는 이 점 때문에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2라운드에서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인 박인비는 이날 92.85%의 높은 적중률과 함께 이틀연속 28개의 짠물 퍼팅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39야드, 그린적중률은 72.22%를 보였다.
이날 박인비는 첫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전반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 첫홀인 10번홀에서의 버디와 12번(파3)홀 보기를 맞바꾼 뒤 1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모두 파4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았다.
공동3위에 위치한 고진영. [사진= LPGA] |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의 쿼드러플 보기 등으로 공동3위로 주춤했다. 버디5개, 보기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와는 5타차다.
고진영은 "17번 홀에서만 큰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게 골프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코스는 확실히 까다롭다. 내 게임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다. 한 라운드가 남았으니 내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붓겠다"라고 말했다.
버디5개와 보기2로 공동3위에 위치한 강혜지는 "그린이 빠를 때는 스트로크를 정말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그렇지만 말이다. 어쨌든 퍼팅을 굴리는 게 굉장히 잘 됐다"라고 전했다. 고진영은 LPGA 13승을 기록중이며 'LPGA 14년차'인 강혜지는 아직 우승이 없다.
최운정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6위에 , 김세영은 공동9위(3언더파), 지은희는 공동14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루키' 최혜진은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23위, 박성현은 공동41위(1오버파), 유소연은 공동49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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