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구매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서울 거주자 대다수가 경기도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주택 250만 호 공급, 대출 정책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을 이번 주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이후로 연기했다. 인수위 측은 발표 연기의 이유로 "섣부른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중복되거나 수정된 메시지가 전달돼 시장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4.19 hwang@newspim.com |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건수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5만6877건으로 17.34%를 차지했다. 2009년(17.4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의 지역별 전출입자 이동자수에 따르면 지난해 56만 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가운데 약 64%에 달하는 36만 2116명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서울을 떠난 10명 중 약 6명이 경기도로 이동한 것이다.
특히 서울 전출자 중에서 20~30대가 가장 많았다. '2021 서울 서베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대였다. 30대들은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014만원으로 경기도 6억 802만원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전세의 경우 같은 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294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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