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산 쌀 초과 공급물량 12만 6000톤을 추가로 시장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과 농식품부는 2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지난해 쌀 초과 생산물량 27톤 중 정부가 매입하지 못했던 나머지 12만6000톤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7 kilroy023@newspim.com |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아시는 대로 27만톤의 쌀이 지난해 공급과잉돼서 격리하기로 했었는데 막상 응찰을 해보니 14만 4000톤만 낙찰이 돼서 여전히 시장에 공급과잉이 계속됐었다"며 "당초 목표했던 27만톤 중 12만 6000톤을 오는 5월에 매입을 마쳐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잘 아시겠지만 정권교체 과도기라 여러모로 정책결정을 하는게 쉽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까지 농민들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 고려해서 당정협 통해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역공매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협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제기됐고 기획재정부가 물가관리 차원에서 계속 쌀값에 개입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했다"면서도 "어쨌든 현재 상황이 1차 매입 당시 역공매 방식을 했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1차 역공매 방식이 쌀 시장 가격 예가가 밑으로 떨어져선 안 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며 "농가가 가진 물량은 예가 이내에서만 쓰면 전량 다 매입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협의는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갖는 마지막 당정협의가 될 전망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어쩌면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하는 마지막 당정회의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마무리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짤막한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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