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58.28 (+71.85, +2.49%)
선전성분지수 10652.90 (+446.26, +4.37%)
촹예반지수 2269.17 (+118.66, +5.52%)
커촹반50지수 906.43 (+38.36, +4.4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7일 하락 출발했던 중국 3대 지수가 오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 오른 2958.28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4.37% 뛴 10652.90포인트, 촹예반지수는 5.52% 상승한 2269.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906.43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4.42% 올랐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177 억 위안(약 176조 2901억 원)으로 9000억 위안선을 상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3억 5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억 2900만 위안이 유출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4억 8900만 위안이 유입됐다.
[그래픽=텐센트증권] 4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점이 이날 상승의 배경이 됐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만 4222명으로 전날(1만 7724명)보다 3502명 줄었다.
3월 공업이익 증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전월(1~2월) 기록한 5% 보다 높은 수치다. 공업이익은 제조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섹터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투자컨설팅회사인 쥐펑터우구(巨豐投顧)는 올해 2월 이후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태양광, 리튬 배터리 섹터가 1분기 실적 호조에 강세를 연출 중이라고 전했다.
인허증권(銀河證券)은 1분기 다수 리튬 배터리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기업들이 생산 재개에 들어가면서 후방산업 격인 리튬 배터리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의지에 힘입어 시멘트, 공작기계, 철도 등 종목이 강세를 주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6일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프라는 경제 사회 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이라 강조하며 인프라 투자 확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5598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