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증가하는 1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로캠퍼스' 사업에 참여할 대학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로캠퍼스는 대학과 학생이 주도적으로 캠퍼스 내 폐기물을 감량한다.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대학에 적용해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친환경 캠퍼스다.
제로캠퍼스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
앞서 시는 서강대·서울여대·한양여대 등 3개교와 함께 모니터링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 대학과 협력해 3월부터 한 달간 서울 주요 대학의 폐기물 배출현황 및 재활용 처리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배출된 일반쓰레기에 1회용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최대 67%까지 혼합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배출된 재활용품은 음식물이 묻어있거나 분리·선별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된다. 이에 따른 탄소 배출량 및 대학의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도 증가한다. 혼합배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는 기숙사(57%)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3월 26일에는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참여한 330여명의 학생들은 제로캠퍼스 행동 선언을 발표하고 토론 및 제언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MZ세대들의 제안을 반영해 올해 25개 대학에 제로캠퍼스를 조성한다. 제로캠퍼스 참여 대학과 학생은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고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운영, 캠페인 전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 학교는 시가 제공하는 폐기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해 학교 특성에 맞는 대책을 수립·실시한다. 시는 교내 카페·음식점에 다회용컵 및 포장·배달용기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환경 동아리 활동비 지원도 계획 중에 있다.
참여 희망 대학은 오는 5월 23일까지 서울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학교의 폐기물 배출현황 및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25개 학교가 선정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의 성공은 제로캠퍼스 활성화에 달려있다. 제로캠퍼스가 친환경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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