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다음달 20~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재임 중 상호 신뢰와 존경의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21.10.30 photo@newspim.com |
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 다음날인 내달 22일쯤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가 겹친 지난 1년여 동안 지난해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지난해 6월 G7 정상회의, 11월 G20 정상회의 등 여러차례 다자 외교 무대에서 만난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미 관계가 지속해서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 측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일본에서 개최되는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내달 10일 취임한 후 11일 만인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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