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합의안에 포함돼 있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안건을 2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사개특위는 중대범죄수사청, 이른바 '한국형FBI'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 중재안에 담긴 내용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원회는 오늘 14시로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3차 정책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2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변인은 "오늘 운영위에선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건을 2명으로부터 서명동의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 대해선 "2명이 누구일지 아직 모른다. 아마 (민주당의) 수석부대표 2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진성준·박찬대 의원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운영위에서 해당 결의안이 의결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고 그 후엔 국회의장 상정을 통해 본회의서 의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추후 절차를 설명했다.
이어 "이것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이 가능하다. 안조위 구성은 양당 3명, 비교섭단체 1명"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의 강행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검수완박) 합의안에 국민의힘이 명시 돼있을 것"이라며 "합의안을 중시해서 하는 거라 그렇게는 안 할 거다. 과거 명단 제출 안했을 경우 참여 정당끼리 특위를 구성한 걸로 알긴 하는데 그런 경우 없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사개특위 구성안건이 운영위에서 통과된 이후 일정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자세한 일정은 미정이다. 오늘 운영위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언제 본회의에 부의되는 지 결정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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