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 40억달러(약 5조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마켓워치 등이 머스크 CEO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주당 870~999달러의 테슬라 주식 440만주를 지난 26, 27일 이틀에 걸쳐 매각했다. 

440만주는 발행된 주식의 약 0.4%에 해당되는 규모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말 시점에 테슬라 주식 16.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의 자사주 매각은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지난 21일 그는 트위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다양한 경로에서 조달받겠다고 밝혔는데 ▲모건스탠리 등 은행에서 대출(130억달러)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125억달러) ▲자기자본(120억달러) 등이다. 

시장에서는 자기자본 자금 조달이 자사주 매각으로 읽었고, 트위터 인수 발표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12%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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