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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일자리' 챙기는 서울시, 일상회복 전방위 지원

기사등록 : 2022-05-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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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받은 창업가·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책 읽는 서울광장' 대면 행사 2년 만에 재진행
실업자·구직 청년 대상 공공일자리 6600개 제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도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창업가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선보이는 한편 대면 행사를 적극 개최하고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창업했거나 재창업한 소상공인에게 3000억원 규모의 '안심 창업·재창업 기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재기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4단계 유지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주요 상권의 외식업 매출액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19년 1분기보다 51% 감소했다. 특히 이태원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2019년보다 82% 폭락했다. 2021.08.19 kilroy023@newspim.com

특히 이자·보증료·담보·종이서류 등이 필요 없는 '4無 융자방식'으로 이날부터 바로 신청가능한 게 특징이다. 종이서류 등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신청은 편리하고 빠르게 지급 가능해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지원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사업자 등록을 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창업기간과 창업준비 과정 등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융자기간은 5년, 1년 거치 4년 균분 상환하면 된다. 단,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제한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시기에 창업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의 빠른 일상회복과 안정된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장기저리 혜택이 큰 4無 안심금융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일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행사도 다시 기지개를 켰다. 서울시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중단됐던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2년 만에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따스한 햇살 아래 편하게 책을 읽어 달라"고 자유로운 독서를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는 매주 금·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광장 잔디에 설치된 야외용 빈백·매트·파라솔 등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야외 서가에 3000여권의 책을 비치하며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실업자와 구직 중인 청년들을 위한 공공일자리 6600개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일자리는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을 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와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로 나눠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이 운영되고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광장 잔디에 설치된 야외용 빈백·매트·파라솔 등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이다. 이를 위해 야외 서가에는 3000여권의 책을 비치하며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도 가능하다. 2022.04.23 kilroy023@newspim.com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구직 중인 청년층(만 18∼39세)을 대상으로 도심 제조, 관광, 청년인턴 사업 등 총 62개 분야에서 568명을 선발한다. 뉴딜일자리 활동 이후에는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자격증 취득 비용도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는 서울시 1116명, 자치구 4916명 등 6032명을 모집한다. 사업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인 실업자와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중 구직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임금은 1일 6시간 근무 기준으로 하루 5만5000원이며, 월평균 159만원이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서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현장을 찾는 청년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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