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물가상승 추세가 조금 더 심화되는 수준의 물가불안은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물가 전망 질의에 "최근 물가불안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전세계에 퍼져있던 유동성 문제, 저금리 기조가 깔려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곡물가격,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2.05.02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제일 중요한 것은 유가나 국제원자재 가격 등 대외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이런 문제들이 있다"면서 "우리의 소비자물가도 지금과 같은 불안 양상이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서 의원이 물가상승률 목표관리 수치에 관해 묻자 추 후보자는 "전망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들과들과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도 "과거와 달리 이제 경제 지표에 대해서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분명한 것은 생활물가, 서민물가는 우리 경제정책에 최우선 과제가 되어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류세 인하 효과에 대한 서 의원의 질의에 추 후보자는 "전체 유류 가격의 절반정도가 세금이다. 세율을 인하하면 그 효과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데, 국제유가 상승기에 시행되면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는 세금으로 인한 유가 하락 요인이 과연 현장의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기회가 되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제대로 유통단계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는지 이부분은 관계부처와 면밀히 점검해서 그 효과가 시장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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