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제가 서울교육 공동체와 함께 만든 '공교육의 정상화'를 기반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남은 4년 마지막 완성을 위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22.05.02 sona1@newspim.com |
조 교육감은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시대'를 열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학력진단 시스템도 공교육에서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도록 비판적,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적 방법론도 수용해 KB 즉, 한국형 바칼로레아의 길을 개척하겠다"며 "IB형 시범학교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 운영하는 국제 표준 논술교육과정이다. IB 교육 과정은 토론·논술형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돌봄과 방과후 학교의 질도 높이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한다"며 "방과후학교도 강사비 지원을 확대해 학교별로 특색에 맞는 고품질의 방과후학교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조 교육감의 직무는 정지되며 김규태 부교육감이 교육감직을 대행한다.
한편 진보 진영에서는 조 교육감을 비롯해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과 최보선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가 출사표를 냈다. 진보 진영에서는 경선 없이 정책 협의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인위적인 단일화에 나서는 것은 시민들 뜻에 부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모이고 서울교육 공동체의 의견이 모이면서 본선 후보 등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정렬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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