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아무런 계획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예의주시, 평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미 대사관을 복귀시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던 아담 쉬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빨리 실현되는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크비엔 우크라이나 미 대리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말까지 대사관이 키이우로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직전 리비우 대사관을 폴란드로 이전시켰던 미국은 그동안 공석이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하는 한편 대사관의 리비우 복귀를 추진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과 서방의 확고한 지원과 강력한 대러 경고를 위해서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키이우를 방문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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