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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체포' 루머 홍콩 주가 휘청,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中도 골머리

기사등록 : 2022-05-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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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을 '항저우 마모씨 반역 주인공 추정 해프닝
알리바바 주 폭락, 증시 개인 투자자들 손해 막심
믿거나 말거나 무책임 마구잡이 보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5월 2일 환츄왕은 4월 25일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해외의 반 중국 적대세력과 결탁하여 국가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등을 선동하는 등 국가 안전에 위해를 가한 혐의로 마(马) 모모(某某)를 전격 구속하고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장성 항저우의 마(馬) 모(某)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 적대 세력과 국가전복을 기도하는 반국가 적대 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보도가 나오자 세간에서는 문제의 인물을 대번에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과 연결지었다.

SNS에는 '항저우''인터넷 ' '마 모 씨'라는 단서를 내세워 마 모는 알라바바 마윈 전 회장이 분명하다며 마윈 회장이 정부 정책을 비판한 뒤 국가로부터 핍박을 받는 과정에서 반역 행위를 꾀하게 됐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마윈 회장' 체포설은 즉각 소문에 민감한 증시에 전해지면서 홍콩 시장 주가를 끌어내렸다.

5월 3일 오전 홍콩 증시는 장을 열자마자 항생지수가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마 모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9% 이상 대폭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관계 당국은 증시를 뒤흔들며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통보된 문제의 인물은 '마 모'가 아니라 '마 모모'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이 외자 이름인 '마0'가 아니라 두글자 이름인 '마00'로서 사실상 마윈과 관련 없다고 밝힌 것이다.

후시진 환츄스바오 전 편집장도 "권위있는 기관에 확인한 결과 항저우시 국가 안전국이 체포한 인물은 마 모가 아니가 마 모모로 드러났다며 마 모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이 석자 이름으로 사실상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과 관련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뉴스핌 촬영.  2022.05.0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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