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종목명:PFE)가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 바이러스 경구 치료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보고했다. 다만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 않은 탓에 개장 전 주가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에 비해 72% 증가한 1달러62센트로 발표됐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달러47센트를 웃돌았다.
화이자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같은 기간 매출도 77% 증가한 256억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38억6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화이자는 1분기 코로나 백신 판매액이 132억달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판매액은 1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매출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2022회계연도 전체 코로나19 백신 판매액은 320억달러, 팍스로비드 판매액은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기존의 매출 가이던스에서 변함이 없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백신 공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과 팍스로비드 매출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미 동부시간 3일 오전 7시 13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전장보다 0.72% 내린 4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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