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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경계감 속 美주가지수 선물 강보합...체그·듀폰↓

기사등록 : 2022-05-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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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날 미 증시가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5월 3일 오전 8시 4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09% 오른 4154.7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14%, 다우지수 선물은 0.05%(15포인트) 각각 상승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미 증시는 위아래로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장중 올해 신저점을 찍었던 S&P500지수는 0.57%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400포인트 이상 빠졌던 다우는 84포인트(0.26%), 나스닥은 1.63%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도 금리인상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3%를 넘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2.95% 근방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했던 지난 2018년 말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연 3.25%까지 올랐을 때 미 증시가 폭락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3.25%를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미 국채 시장이 이처럼 들썩이는 건 고강도 통화정책 발표가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연준이 5월 FOMC에서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드러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에릭 존스턴 주식 파생상품 헤드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는 연준이 살짝 비둘기파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의 미슬라프 마테이카 전략가는 "미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시장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예정된 FOMC 성명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성명서는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나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분 후인 오후 2시 30분에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증시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온라인 교육 업체 체그(CHGG)의 주가는 4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분기 순익이 기대를 웃돌았음에도 실망스러운 연간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다.

역시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화학기업 듀폰(DD)도 영업 마진이 전년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며 개장 전 주가가 0.8% 하락 중이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화이자(PFE)와 염 브랜즈(YUM)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0.6~1% 하락 중이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에는 에어비앤비, AMD, 리프트, 스타벅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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