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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국가전복 '누명' 벗어, 항저우 간첩은 85년생 IT기업 직원

기사등록 : 2022-05-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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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공산당 정권 전복 기도 인물 신분 드러나
'마윈 간첩' 억측에 증시 알리바바 주가 대폭락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이라는 억측을 불러일으킨 공산당 정권 전복 기도 인물 마(马) 모모(某某)가 1985년 생(37세)으로 저장성 인터넷 IT  회사 연구개발부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5월 3일 중국 법치일보는 마 모모가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과기 회사 직원으로 장기간 인터넷을 통해 내통하면서 반중 적대 세력의 세뇌를 받아왔고 반정부 사상에 오염돼 해외 적대 세력의 '이화제화(以华制华, 이이제이)'의 도구로 이용됐다고 전했다.

법치일보에 따르면 마 모모는 국가 분열을 선동하고 불법 조직을 설립했으며 정치 강령까지 제정해 국가 정권 전복을 기도해왔다. 마 모모는 국가 전복을 노린 고정 간첩으로 암약하면서 특히 청년 학생들을 선동 대상으로 삼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5월 3일 환츄왕 등 중국 메체들은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4월 25일 해외의 반 중국 적대세력과 결탁하여 국가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등을 선동하는 등 국가 안전에 위해를 가한 혐의로 마(马) 모(某)를 전격 구속하고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장성 항저우의 마(馬) 모(某)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 적대 세력과 내통해 국가전복을 기도하는 반국가 적대 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힌 '마 모 긴찹 사건'이 보도돼자 중국 사회에는 문제의 마 모가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일 것이라는 루머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 [사진=바이두]. 2022.05.03 chk@newspim.com

일부 네티즌들은 SNS에 매체 보도 중 언급된 '항저우''인터넷 ' '마 모 씨' 등을 단서로 내세워 마 모는 알라바바 마윈 전 회장이 분명하다며 마윈 회장이 2020년 정부 정책을 비판한 뒤 국가로 부터 압박을 받는 과정에서 반역 행위를 꾀하게 됐다며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

'마윈 간첩' 설은 소문에 민감한 증시를 직격했다. 5월 3일 오전 홍콩 증시 항생지수는 장이 열리자 마자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가전복 혐의로 긴급 체포횐 마 모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9% 이상 대폭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관계 당국은 증시를 뒤흔들며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통보된 문제의 인물은 '마 모'가 아니라 '마 모모'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이 외자 이름인 '마0'가 아니라 두글자 이름인 '마00'로서 사실상 마윈과 관련 없다고 밝힌 것이다.

후시진 환츄스바오 전 편집장도 "권위있는 기관에 확인한 결과 항저우시 국가 안전국이 체포한 인물은 마 모가 아니가 마 모모로 드러났다며 마 모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이 석자 이름으로 사실상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과 관련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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